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우여곡절속 제약협회 이사장 일성 윤석근 사장 선출

경선방식에 이사장단 전원 퇴장…회무 불참의사도 표명


제약협회 차기 이사장에 일성신약 윤석근 사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이사장단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이뤄진 투표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제약협회는 23일 정기총회 폐회 후 초도이사회를 열고 윤석근 사장을 둔 찬반투표를 통해 차기이사장으로 결정했다.

당초 이사장단사는 전 류덕희 이사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했다. 그러나 이사회 과정에서 윤 사장 지지세력과 경선이냐 추대냐를 두고 팽팽히 맞서며 2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결국 투표가 진행됐다.

투표결과 경선으로 결론이 나면서 경선만은 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류 전이사장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자리를 떠났고, 이어 이사장단사 전체가 퇴실하는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이사장단사는 경선을 통한 방식으로 결론이 난 것을 현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여기겠다며, 향후 제약협회 회무에서 전원 손을 떼겠다는 입장이다.

이사장단에 속한 제약사 CEO는 “제약협회는 추대로 이사장을 선출하는 전통이 있다. 선거방식으로 가려면 선거법을 새로 제정해야 한다. 정관에도 선거에 관한 사항은 없다”며 “이같은 결과를 집행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보고 이사장단은 모두 퇴실과 동시에 회무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사장단 퇴실 직후 윤석근 사장을 둔 찬반투표가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선출을 확정지었다.

윤 사장은 “뽑아주신 회원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그러나 혼란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마치 큰 회사와 작은회사간 대결, 세대간 대결 구도 분위기로 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사장은 “업계 원로분들과 선배님들을 찾아 뵙고 과정과 경과를 설명드리고 용서를 빌겠다. 또 진행 중인 중요한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사무국과 상의해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할 것이며, 빠른 시일안에 부이사장을 선임해 이사장단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