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협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성명숙 후보가 75%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제1부회장은 김옥수 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부 교수, 제2회부회장에는 양수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가 각각 확정됐다.
대한간호협회(회장 신경림)는 28일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79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신임 회장과 이사, 감사 등을 투표를 통해 선출했다.
성명숙 신임 회장은 대의원 290명의 투표 중 찬성 218, 반대 71, 무효 1로 회장에 당선됐으며, 임기는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이다.
당연직 부회장으로는 앞으로 선출될 병원간호사회장과 서울시간호사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성 신임 회장은 투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건강보험 수가에 간호사의 노동 가치 포함, ‘국민간호증진 및 간호사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안’ 제정, 간호사 회관 건립 등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방 중소병원 간호사 처우 공무원 기준으로 적립 ▲방문간호 활성화를 통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개선시키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성명숙 신임 회장은 “최초의 지방대학 출신, 최초의 지방간호사회 출신이 최초로 간호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다”면서 “간호 100년 역사와 진정한 화합을 통해 간호사 회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간호의 새로운 지향과 이념을 만들어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새로운 간호 미래 100년을 밝히기 위해 참여, 소통, 화합을 핵심적 가치로 내세웠다.
성 신임회장은 “간협은 대한민국 보건의료직에서 여성을 대표하는 조직이자 단일 직종으로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진 조직”이라면서 “30만 회원의 단합된 참여를 보여준다면 대한민국 보건의료제도를 개선해 행복한 간호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성명숙 신임 회장은 협회와 회원, 회원과 회원, 협회와 국민들과 소통 할 수 있는 스마트한 협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참여와 소통을 근간으로 화합의 장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성명숙 신임 회장은 당선 직후 취임 소감에서 “회원들의 지지에 감사하다. 간호의 가치와 희망을 성실히 실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회원들의 고견에 귀 기울여 소통을 중요시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 발표 전 신경림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4년의 시간을 소회하며 34대 새 집행부에 성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신경림 회장은 “지난 1500여 일의 대장정을 상생과 포용으로 화합을 이루어 내고, 실천을 통해 우리의 당면과제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의 성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하였던 일이었다”면서 “회원 스스로 한분 한분이 나 하나보다 우리 간호전문직 모두의 권익을 위한 마음으로 뭉쳤기에 자랑스러운 100년 간호역사에 이정표를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리의 모습이 살아있는 한 우리 간호계는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가 지난 4년간 저와 함께 ‘간호의 성공적인 미래 창조’를 위해 보내준 아낌없는 성원을 오늘 취임하는 34대 집행부에도 보내 주실 거라 확신한다. 제가 못 다한 일, 후임 집행부가 너무 잘 할 것이라 믿기에 저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장단과 함께 선출된 이사는 △권혜진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교수 △김경옥 서울아산병원 간호본부장 △김미영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간호과학부 교수 △박영우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간호담당부원장 △서순림 경북대 간호대학 교수 △신성례 삼육대 보건복지대학 간호학과 교수 △최경숙 보건복지자원연구원 상임이사 △홍현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간호부원장 등 8명이다.
감사는 △송재금 대전광역시간호사회 회장 △윤종필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 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