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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더 이상 못 참아” 보건노조 2차 파업 경고

중노위 항의 집회서 직권중재 철폐등 강력 촉구

노동부의 중재 재정에도 불구하고 보건의료노조가 '2차 파업 불사’를 천명 하는 등  병원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은 23일 오후 서울 공덕동 중앙노동위원회 앞에서 '직권중재 철폐, 자율교섭 쟁취 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병원 노사간 자율교섭을 직권중재로 가로 막은 중노위와 노동부를 규탄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병원 사용자측이 지난 5일 “중노위의 중재재정이 병원경영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 “병원 사측은 직권중재를 기대하고 산별교섭을 파탄 내더니 이제는 직권중재를 핑계로 지부교섭조차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노조는 “병원 사용자측이 이러한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9월 중순 2차 파업을 결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 사측을 압박했다.
 
보건의료노조 윤영규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사측이 교섭 해태를 지속하면  27일 마지막 쟁의조정 신청을 할 것이며, 9월에 다시 한번 투쟁의 기치를 들고 산별교섭, 지부 교섭을 승리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중노위의 직권중재 결정 이후 “노사 양측이 모두 중재재정안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조속히 산별교섭을 재개하여 원만한 타결을 하자”고 수차례 사측에 교섭재개를 요청해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병원 사측은 행정소송 결과를 지켜 보자면서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산별교섭은 물론 각 지부별 교섭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병원의 경우 사측이 ‘행정소송이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지부 교섭에서 잠정 합의한 내용에 대해 번복하는 일이 발생, 노조가 반발 하기도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발표한 ‘총력투쟁 선포문’에서 “직권중재를 핑계대면서 지부교섭에서 불성실교섭 행태를 계속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는 병원 사용자에 맞설 것”이며 “집중타격투쟁, 교섭단 지원, 단체행동, 쟁의조정신청, 파업까지 불사하는 총력투쟁을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