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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간선제 보이코트 전공의들, 선거참여로 방향 전환

10일 임총서 결정…회비 납부문제는 상임이사회에 일임

그 동안 제37대 의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불참을 선언을 했던 전공의들이 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 이하 대전협)는 지난 10일 대한의사협회관 동아홀에서 비공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오는 25일 열리는 의사협회장 선거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선거 참여 독려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논의하기로 했던 의협 회비 무기한 납부 보류 문제는 대전협 상임이사회에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해 10월 대법원 판결 이후 대전협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의협회비 납부 무기한 보류와 직선제 사수 등을 결의했다.

그러나 대전협의 의견은 의협 집행부 등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오는 25일 열리는 의협회장 선거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이에 대전협은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간선제 선거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선거 참여 독려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여러 안건이 나왔지만 대의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추후 대전협 상임이사회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이학승 제10대 대전협 회장은 “회원들의 권리를 주고 뺏을때 동의를 구해야 하지만 의협 집행부는 그렇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투표에 참여해 한 표를 행사한 후에 직선제로 돌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는 어린게 아니라 젊은 것”이라면서 “전공의 여러분들이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생각하는 의사들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는 제37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노환규, 주수호 후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노환규 후보는 최근 무리한 출장검진으로 교통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의사 사건을 언급하면서 “의사도 존중 받고 보호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권리 의식을 갖고 제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환경에 미치는 제도의 영향은 크다. 젊은 의사로서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반드시 선거에 참여해 당당히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라면서 “지금과 같은 불행한 의료 환경을 더 이상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에 선거에 뛰어들게 됐다”며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주수호 후보는 “전공의 처우가 개선돼야 의사 처우도 개선되고, 그래야 환자도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의식과 이상도 필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단결력과 조직력”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협은 언제든 집단 투쟁을 할 수 있는 조직력을 갖춰야 한다”면서 “빠른 조직화를 이루기 위한 적임자는 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