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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소화불량에 모티리톤 같은 약은 없었다

동아제약 최수원PM “내년 시장 1위 넘본다”

“‘모티리톤’이 소화불량증 치료제 시장에서 ‘뉴웨이브(new wave)’를 일으키며 내년 1위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자신한다”
 



‘스티렌’과 ‘자이데나’로 연이어 홈런을 친 동아제약의 행보는 그간 상업적 성공에 있어 한계를 보였던 국산신약 개발에 이정표가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동아제약이 올해 마케팅을 총 집중하겠다며, 자신 있게 선보인 제품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출시 직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세 번째 신약 ‘모티리톤’이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 12월 시장에 발매된 모티리톤은 4개월 만에 약 20억원(동아제약 추산)의 매출을 기록했다. 발매초기라 로컬 실적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회사의 올해 목표 13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모티리톤이 이처럼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세계 유일의 CMA’라는 차별화에 있다는 것이 동아제약 최수원PM의 설명이다.

CMA는 Complex Motility Agents의 약자로 기능성소화불량증의 다양한 증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약물을 말한다.

최 PM은 “소화불량 환자 가운데 40%는 위배출지연에 문제가 있고, 40%는 위순응장애, 37%는 위팽창과민 등 여러 증상이 있지만 기존 치료제는 단지 위 배출만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했다”며 “반면 모티리톤은 도파민 D2 길항작용과 5-HT4 항진작용은 물론 소화불량증 치료제 가운데 유일하게 5-HT1 항진작용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5-HT4 항진, D2 길항, 5-HT1 항진이 바로 모티리톤의 강점으로 내세우는 ‘트리플 액션’인 것이다.

이같은 모티리톤만의 작용기전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동아제약은 추가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최PM은 “이전처럼 애국심에 호소해 신약을 마케팅 하는 때는 지났다. 다기관에서 다양한 프로토콜을 갖고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20개 기관에서 멀티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쌓인 임상데이터는 국내 마케팅과 해외진출의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하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동아제약이 올해부터 ‘근거 중심의 마케팅’의 전면에 모티리톤을 내세웠다는 점도 이런 노력을 뒷받침한다.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도시에서 진행될 심포지엄 역시 그 일환이다.

최PM은 “현재까지 6개 도시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 서울의 경우 580명 가량의 의사분들이 모였고 다른 도시에서도 그 지역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심은 그대로 반영돼 현재 주요 대학병원에서는 대부분 처방이 가능한 상태다. 최PM은 “올해 종합병원 전거래, 클리닉 4000곳을 목표하고 하고 있다. 5월 종합병원 DC가 통과된 후 코딩되면 매출도 급성장해 내년 시장점유율 1위도 보고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