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원외처방조제액은 상위제약사의 부진과 중소제약사의 상승세로 양분됐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국내제약사 29곳의 올 1분기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총 1조 87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처방액이 1000억원을 넘긴 업체는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전년 1071억원에서 1104억원으로 3%가량 성장했다.
그러나 동아, 한미, 중외, 일동 등 주요 상위사들은 처방액이 감소한 모습이다. 동아제약은 전년 1012억원에서 6.9% 감소한 942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원대를 넘기지 못했다.
한미약품도 889억원으로 0.7% 소폭 감소했으며 일동제약은 6.6% 줄어든 463억원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은 전년 294억원에서 7.1% 감소해 27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종근당, 유한양행은 각각 10.8%, 12.5% 성장하며 상위사들 가운데 비교적 선전한 양상이다.
중소제약사들은 전년에 비해 최대 20%이상 처방액이 증가하는 등 몇몇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성장세가 눈길을 끄는 회사는 LG생명과학, 한국콜마, 보령제약, CJ 등이다.
올 1분기 가장 큰 폭 처방액이 증가한 업체는 LG생명과학으로 전년에 비해 3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며 100억원대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한국콜마와 삼천당제약도 각각 23%, 22.8% 증가하면서 128억원, 145억원으로 처방액이 집계됐다. CJ와 보령제약도 20.6%, 23.7% 처방액 늘었다.
반면 한독약품과 일양약품 등은 전년에 비해 처방액이 10%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약품의 처방액은 전년 805억원에서 685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14.9% 감소한 수치다. 또 일양약품은 13.1% 떨어진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안국약품이 19.5% 증가한 29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유나이티드와 경동제약도 각각 15%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처방액이 증가했다.
또 동화약품과 현대약품은 각각 232억원, 11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9.3%, 8.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