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이하 전의총)이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 선거 방식이 직선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전의총은 30일 성명을 통해 “지난 29일 개최된 의협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의협회장 선거방식을 직선제로 전환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민의를 대변해 직선제를 의결한 참석 대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전의총은 직선제 개정안 통과에 대해 의료계 내부에 개혁과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판단했다.
전의총은 “이번 직선제 전환을 계기로 개혁과 변화를 위한 움직임들이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올바른 의료제도를 정착해 나가는데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그러한 노력들의 중심에 전의총이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제기됐던 직선제의 문제점을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가 보완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선거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의총은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낮은 참여율을 개선하고 부정투표가 개입할 여지를 없애며 비용을 줄이는 것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선거에 참여할 권리를 회비납부 회원에 한정할 것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앞으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이어 “앞으로 대의원회와 의협 집행부는 직선제를 더욱 보완해 합리적으로 모든 회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고, 권리와 의무를 동시에 다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선거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29일 의협 대의원회 정기총회에서 의협회장 직선전 전환 안건이 통과됐다.
그 동안 의료계 내부에서는 지난 2009년 4월 의협 대의원 총회에서 간선제 선출 정관이 통과된 이후 간선제 결의 무효소송 등 의협회장 선거방식과 관련한 끊임없는 논란이 있었다.
특히 전공의들은 회비 납부 거부선언을 하는 등 회원들은 그 동안 강하게 직선제 환원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