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기존 화학합성의약품 중심에서 바이오의약품 개발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의수협 산하 한국의약품시험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기반을 구축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의수협 이정규 신임 회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역점과제를 공개하며, 향후 사업진행 방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역점과제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GSK, 노바티스, 화이자 등 국내 진출 다국적사 동향이 과거 화학합성의약품 위주에서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제약사들도 약가인하에 따른 매출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의수협 사업의 영역을 벗어나 있었던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를 추가하면서 의수협은 이 분야 연구에 올 한해만 7억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의욕을 보이는 모습이다.
연구원 의약품본부 내 첨단제제팀과 생물제제팀을 설치해 조직을 세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첨단제제팀과 생물제제팀에는 각각 세포배양실과 미생물실이 보강된다.
이 회장은 “실험공간은 단기적으로 연구원 본관 옆 건물에 90평 규모를 확보해 설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회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를 통해 의수협은 회원사에게 연구원이 보유한 분석 노하우 및 장비 이용 지원과 품질관리 업무를 지원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건물이 떨어져 있는 의수협과 연구원을 통합하는 협회회관 건립도 이 회장이 역량을 걸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회장은 “사업이 확대되면서 협회 사무공간이 부족했고, 최근 품질관리 사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연구원 시험공간의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계획은 서울 근교 역세권에 약 1500평의 규모로 회관을 건립하겠다는 의지다.
이 회장은 “회관이 건립되면 공간, 시설 및 장비 확보로 회원사 지원 서비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cGMP, PIC/s 등 국제 기준 적합화로 연구원의 위상도 제고되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국제의약품 전시회 및 시장개척 강화 ▲내실 있는 의약품등록설명회 및 수출 기본 정보 제공 ▲분과위원회 활성화 ▲품질분석 수준 국제기준화 등을 역점과제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