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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종병 환자서비스 참신한 개혁바람 한창

경희 토요진료·SMC 병원복 교체·서울대 하이패스 운영

내원 고객을 위한 병원들의 서비스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병원들은 내원 고객을 위해 토요진료 확대, 병원복 교체, 비즈니스라운지 운영, 주차 번호판 인식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내원 고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먼저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지난 12일 17개 진료과 49명의 전문의가 참여하는 토요진료를 시작했다.



‘경희의료원 토요진료’는 청소년과 직장인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자, 중풍 등 뇌신경질환자, 교통사고와 외상환자, 유아와 어린이 등 토요 진료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더욱이 임상 진료과장이 참여해 평일과 같이 양질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경희의료원은 14개 진료과 28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한방병원과 9개 진료과 10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치과병원이 토요진료를 실시하고 있어 총 37개 진료과 80명의 의료진이 참여하는 토요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토요 진료 확대 시행에 따라 내원 환자를 분산시켜 진료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더욱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모든 진료과는 전화예약 또는 당일접수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경희의료원은 토요 진료 확대와 함께 ‘서류·영상 발급센터’를 개설, 운영을 시작했다.

서류·영상 발급센터에서는 의무기록 사본발급과 의료영상 사본(CD) 발급 및 타 의료기관에서 촬영한 영상 입력이 가능해 환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강근영 고객지원본부장은 “병원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각종 서류 발급 창구를 한 곳에 통합시킴으로써 내원객들의 불편을 줄이고 편의 제공을 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병원장 송재훈)은 하얀 가운과 환자복으로 대표되던 병원 패션을 세련미에 친환경을 더한 새 옷으로 갈아입고, 내원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주차 번호판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최근 기존의 정형화된 유니폼에서 탈피해 세련되고 고급화된 이미지와 감염 등 병원 환경에 필요한 기능성을 겸비한 신개념의 의사 자켓, 간호사복, 환자복 등 3가지 병원복을 도입해 병원 분위기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감염관리와 패션을 높인 아이보리색상의 의사 자켓과 친환경 오가닉 면소재를 사용한 그린색의 환자복, 실용성과 패션성을 크게 높인 간호사복 등 병원 전체의 패션을 새롭게 단장한 것.



특히 환자복은 국내 병원계 처음으로 100% 오가닉 코튼소재를 적용해 친환경적이면서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보온성, 통풍 등의 기능성이 보강됐다.

암센터에 입원한 환자 김모씨(54세)는 “재질은 얇지만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아 환자복 같은 느낌이 전혀 안 든다”며 “병문안 온 친구들이 한번씩 만져보고 환자복 같지 않고 참 예쁜 실내복 같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와 함께 병원 내 전 주차장을 대상으로 차량번호 인식시스템(LPR, License Plate Recognition)을 국내 대학병원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번 차량번호인식 시스템 도입으로 인해 과거에는 1대당 평균 6초 정도 소요되던 입차 시간이 3초로 단축되며, 출차시에도 18초에서 7초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피크타임에는 출차시 최대 6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해 진료 및 검사 등의 무료주차 고객들이 차량번호를 입차 전에 입력할 경우 평균 2분 20초로 크게 줄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무인 진료비 수납기나 인터넷 홈페이지에 본인의 개인정보활용 동의하에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OCS와 연동돼 외래진료/검사당일 별도의 확인 없이 자동으로 무료주차시간이 적용돼 과거 진료영수증을 대조하며 소요됐던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삼성서울병원 총무팀 이근규 팀장은 “이번 차량번호 인식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하는 환자와 보호자분들의 입·출차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병원 인터넷 홈페이지나 진료비 수납기에 자신의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입·출차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정희원)은 환자들에게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일 본원 2층에 복사, 팩스, PC 출력이 가능한 비즈니스 라운지를 설치했다.

복사는 장당 30원, 팩스 및 PC 출력은 장당 100원의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이용료 전액은 서울대병원 불우환자돕기 모임인 함춘후원회에 기부된다.

또한 환자들을 위한 각종 민원 증명서 발급기도 설치됐다. 종로구 무인 민원 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이 가능하며 무인 내역서 발급기에서는 입·퇴원 확인서, 진료 사실 확인서, 진료비 내역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다.

핸드폰 무료 충전 스테이션에는 16대의 핸드폰 충전기가 마련돼 있어 누구나 무료로 충전할 수 있다.

병원은 또한 지난해 9월부터 ‘진료비 하이패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본인의 신용카드 정보를 병원에 등록하고 진찰, 검사 등 진료를 받은 후 당일 발생한 진료비에 대하여 한 번에 후불로 결제하는 서비스이다.

이 서비스를 신청한 환자는 진찰, 검사를 할 때마다 수납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당일의 모든 진료가 끝난 후 진료비를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어 동선과 수납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정희원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발맞추어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 하고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편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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