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정장’을 갖춰 입고 흰 가운을 팔에 걸친 의대생 70여 명이 임채민 장관이 강연하는 고대에서 강연 시종을 지켜 보며 친묵시위를 벌였다.
이유는 임채민 장관에게 DRG 반대 친필 서한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강연이 끝난 임 장관은 학생들의 의견을 외면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났고, 의대협이 전달하려 했던 친필 서한은 박기수 부대변인에게 전달됐다.
이에 대해 남기훈 의장은 “임채민 장관에게 서한을 직접 전달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이익집단이나 사회인이 아닌 학생으로서 의대생들도 DRG를 반대하고, 더 나아가 정부와 의료계의 소통 단절을 장관에게 알리고 싶어 편지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