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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7월 1일부터 1주일 백내장 수술 포기

안과醫, DRG 강제 적용 항의…“양심상 저질의료 못해”


[수정]오는 7월 1일부터 일주일간 백내장 수술이 중단된다.

현재 안과 전문의 1800명 중 900명이 백내장 수술에 참여하고 있어 안과의사회 진료 포기는 향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박우형)는 9일 열린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 및 임시총회’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포괄수가제 강제 적용에 항의해 1주일 간 백내장 수술을 포기하기로 결의했다.

임시총회에는 325명이 참여해 참석자의 90% 이상이 백내장 수술 진료 포기에 찬성했다.

박우형 회장은 “파업이 아니라 1주일간 백내장 수술 진료를 포기 하는 것”이라며 “양심상 정부에서 책정한 수가에 맞춰 수술을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진료 포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에서 책정한 78만 원에 맞춰 백내장 수술을 할 경우 저질 재료 사용과 과거 방식대로의 수술로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면서 “의사의 양심상 의료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진료 포기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의사의 충분한 설명에도 저질 재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환자에게는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과의사회는 대학병원도 백내장 수술 진료 포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임시총회에는 대한안과학회 학회장을 비롯해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는 교수들이 참여해 진료 포기에 대해 동조하기로 약속했다.

이와 함께 포괄수가제의 문제점을 알리는 포스터를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포괄수가제 관련 설문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