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6일 간호조무사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간호조무사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6일 오후 6시, 서울 대방동 여성가족재단 회의실에서 “저녁이 있는 삶”이란 주제로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초청해 정책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손학규 대선후보가 참석하고 양승조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회의는 약 한시간동안 특별한 형식없이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임원진들과 손후보 측은 협회의 현안과제인 △조무사 면허(자격)신고제 도입 △간호조무사 명칭을 실무사로 개선 △간호조무사 관련 업무 복지부 일원화 △병원급이상 간호조무사 정원규정 신설 및 간호등급제 포함 △국제대 간호조무과 존치 △방문간호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의논했다.
간호조무사협회 임원진들은 이 자리에서 병원급이상 간호조무사의 정원규정을 신설하고 간호등급제 포함을 실현한다면 간호인력난과 청년일자리 부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간호조무사 관련 업무를 일률적으로 통합관리하기 위해서는 현행 시도지사 자격에서 복지부 장관 면허로 일원화 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대 간호조무과 존치 문제에 대해서도 헤어디자인과, 조리과 등도 전문대에 개설되어있는 상태에서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간호조무과'를 폐지하려는 복지부의 행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 임원진들은 손후보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97년, 현직 장관으로써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호조무사협회 총회 모임에 참석했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몇차례나 표시하며 “평소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손후보에게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손후보 역시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이 겪고있는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잘 알고 있는만큼, 개선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간호협회와 갈등을 빚어왔던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에 대해서는 “사회통합을 위해 간호협회의 입장 역시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추진하기는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함께 간담회에 참석했던 양승조 국회의원 역시 “간호조무사들의 권익보호와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전문대학 간호조무사과 응시자격을 규제하는 간호조무사 및 의료유사업자에 관한 규칙에 대한 개정법안에 대해서는 “이명박 정부의 추진계획에 큰 분노를 느끼며 향후 대정부 질의에서 강력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