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이 전공의노조 설치를 위해 테스크포스(TFT)팀 위원장으로 경문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를 선임했다.
제 15기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김일호) 는 지난 20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지난 14일 대한전공의협의회 임시 대의원 총회를 통해 결의된 "전공의 노조 TFT" 를 설치하기로 가결하고, 상임이사회 만장 일치로 전공의 노조 TFT 위원장에 경문배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고대 가정의학과2)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경문배 신임 노조 TFT 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가급적 최단 시간 내에 노조 가입자를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 임을 밝히고, 노조의 일차적 목표는 "전근대적인 수련 환경에 놓여 있는 한국 전공의 삶을 사회적 평균 수준으로 돌려놓는 것" 이라 언급했다.
무엇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공의 연장 근로 등의 노동 착취적인 부분이, 인턴, 레지던트 임용 시 수련 병원과 근로 조건에 대해 세세하게 따져 계약하지 않고 있는 불합리한 관행" 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전공의 노조가 활성화된다면 일차적 목표로 내년 2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수련의 임용 시 노조원을 대상으로 '표준 계약서' 를 통한 단체 계약에 나설 것이며, 이를 위해 유관 단체인 대공협·의대협과의 긴밀한 협조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경문배 위원장은 "2012년은 6년만에 찾아온 전공의 노조 부활의 시기" 라 말했다. 또 "여러 가지 외부적 환경이 2006년 전공의 노조 창립 시기보다 더욱 긍정적으로 보인다" 며 "거꾸로 생각해보면 그만큼 의료계와 전공의를 둘러싼 생활 조건 등이 악화되었다는 것이기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대한전공의협의회 16기 회장 선거가 마무리되는대로, "전공의 노조 포럼" 을 개최해 향후 노조의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