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전문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 요통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 전문운동장비를 통해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척추 심부근육 근력량’이 약 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스기념병원 학술연구팀이 2010년 10월 이후 윌스척추운동센터에서 척추안정화 운동시스템인 ‘센타르’를 통해 ‘척추 심부근육 근력량’을 측정해 조사 연구한 결과이다.
총 161명의 요통 환자를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그룹 49명(남 14명, 여 35명)과 운동하지 않는 그룹 112명(남 47명, 여 65명)으로 나눠 근력량을 비교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의 경우 운동 시작 전에 근력량을 측정하고, 평균 1.3 개월 후에 다시 근력량을 측정했다.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그룹은 처음 근력량 측정 후 평균 1.6개월 후에 다시 근력량을 측정해보았다. 그 결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한 그룹은 평균 근력량이 12.51(Nm*) 증가한 반면, 운동하지 않는 그룹은 3.29(Nm) 증가에 그쳐 정기적으로 운동한 그룹의 근력량이 3.8배나 더 높게 증가했다. * Newton X meter
한편 정기적으로 운동한 그룹의 평균 연령은 43.13세로 정기적으로 운동하지 않는 그룹의 평균 연령 49.05세보다 평균 연령이 낮았다. 이는 젊은 환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전문운동센터에 다니면서 정기적으로 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가벼운 허리통증의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신경주사와 운동치료가 가장 대중적으로 선행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허리 운동으로는 허리뼈를 감싸고 있는 심부 근육을 강화 시킬 수 없다.
또 허리 근력 강화 운동이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전문가의 지도를 받지 않고 잘못된 방법으로 운동할 경우 요추 손상에 의한 2차적 요통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하는 것보다 센타르라는 특수 운동장비를 이용한 운동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타르’는 환자의 몸을 360도로 회전시켜 척추 심부 근육을 강화하고 안정화 하여 신체의 전체적인 근 균형을 맞춰준다. 이는 척추 질환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만성 요통의 감소 및 수술 후 재활 치료에도 적용한다.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정지훈 원장(신경외과)은 “수술 후 4~6주 사이에 약화된 근력 강화를 위해 전문적인 근력강화운동의 시작이 필요하며,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도 자신의 근력을 정확히 측정한 다음 규칙적으로 척추 심부 근육을 강화하면 요통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