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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회복력 갖춘 상위사…중소제약은 시장점유 하락세

약가인하 후 다국적사 점유 확대, 국내제약 실적 악화 뚜렷

약가인하 후 다국적제약사의 점유율 확대와 이로 인한 국내 제약업계의 위기가 처방시장에서 실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상위제약사들의 경우 최악의 실적을 냈던 2분기를 지나면서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지만, 중소제약사들은 하향세가 지속되면서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및 증권가 자료를 통해 7월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국내 상위 10개사의 처방액은 1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30.3%에서 28.5%로 줄었다.

반면 다국적사 10개사의 처방액은 전년 1574억원에서 0.8% 늘어난 1587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상위 10개사의 줄어든 점유율 1.8%만큼 다국적사는 같은 수준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시행으로 특허만료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상한가격이 동일해지면서 오리지널 처방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 다국적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는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국내제약사 안에서도 상위사와 중소사의 편차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약가인하 시행 직후인 2분기를 지난 3분기에 접어들면서 상위사의 경우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과 달리 중소제약의 경우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사 원외처방액을 기준으로 1~10위권의 점유율을 40%에 가까운 수준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0.4% 증가했다.

동아제약, 유한양행의 경우 주요제품이 약가인하의 영향을 받으면서 7월 처방액이 각각 21%, 17% 감소했지만 처방량은 점차 증가해 점유율의 경우 전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아모잘탄’, ‘에소메졸’ 등 주요 개량신약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보다도 점유율이 1.3%가량 늘어났다.

11~30위권도 7월 원외처방시장 점유율이 28.3%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며 선전하고 있다.

한편, 31위 이하 회사들의 경우 약가인하 전인 3월 점유율이 35.1%였지만 2분기 들어서며 지속적으로 감소해 7월에는 32.9%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