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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악조건 약업환경 고군분투…1인당 매출액 증가

상장제약사 30곳 분석, 전년 대비 2.2% 소폭 올림세


일괄 약가인하의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직원들은 고군분투한 모습이다.

지난 상반기동안 제약업계는 회사전체로 보면 경영악화가 극심했지만 직원 개인당 올린 실적은 전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30곳의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직원 1인당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평균 1억 6,500만원에서 1억 6,900만원으로 2.2% 소폭 증가했다.

다만 이 수치는 전반적인 시장동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으로 분기보고서에 명시된 직원 수와 매출액만을 근거로 작성됐다. 인력구조 차이, 근속 연수 등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실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대웅제약이다. 전년과 비슷한 2억 5700만원으로 2.5% 증가했다.

대웅제약과 함께 직원 1인당 매출액이 2억원대를 넘는 회사는 유한양행, 한독약품, 광동제약, 제일약품 등 8곳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태평양제약의 경우 전년 1억 6800만원에서 올해는 2억원대를 넘겨 28.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제약 직원들의 1인당 매출이 급증하게 된 원인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인력이 12%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전년에 비해 인력이 각각 20.6%, 10.9% 줄어든 삼일제약과 현대약품도 1인당 매출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삼일제약은 13.7%, 현대약품은 9.4% 늘어났다.

반면 인력감축 수준이 크지 않은 회사들의 경우 1인당 매출이 감소했다. 30곳 가운데 1인당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명문제약과 삼진제약이 대표적이다.

이들 회사의 경우 전년 대비 인력변동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으로 암울했던 상반기 시장에서 높은 수익을 냈던 회사들의 선전도 눈길을 끈다. 특히 전년 대비 매출이 20% 증가한 휴온스의 경우 직원 1인당 매출액도 10.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의 경우 전년 대비 8.6%, 7.9% 오르면서 상위제약사들의 직원 1인당 매출액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