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제 16대 대한전공의협의회장으로 선출된 경문배 회장이 지난 9월 1일 부터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임 경문배 회장은 1978년 생으로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연합(전의련) 활동 및 15대 대한전공의협의회 정책이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2년차로 재직 중이다.
경문배 회장은 업무를 시작하는 감회에서 "전공의 선생님들이 대한민국 의료를 위해 쏟고 있는 노력에 대한 소중함을 깊이 인식하며 진정으로 전공의의 삶이 나아질 때 대한민국 의료가 바로 설 것이라는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고 밝혔다.
또 "새로운 대한전공의협의회를 건설하여, 우리를 옥죄는 모든 불합리한 관행, 우리를 괴롭히는 사회적 문제.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굴레들과 싸워나갈 것이며, 마침내 승리할 것이다" 라고 선언했다.
경문배 회장은 "헌법 제 31조는 모든 국민에게 '교육을 받을 권리' 를 보장하며, 전공의가 교육 받을 권리는 의료법 제 55조에 명시되어 있다. 한 사회가 다음 세대에게 지식을 전수해야 하는 것은 인류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전공의는 미래의 대한민국 의료를 책임져야 할 인재로서 국가와 사회가 이들에게 충분한 지식을 전수할 제도적 뒷받침을 해주어야 한다" 고 언급했다.
최근 불거지는 전공의 폭행 사태에 대해 "일련의 폭행 사건을 '빙산의 일각' 으로 규정하며, 전공의를 착취와 폭력의 대상으로 보고 있는 경악스러운 상황에 목숨을 걸고 맞설 것이며,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 받을 수 있는 법적 제도로서의 '노조' 활성화'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서 "일선 현장에서 바라보는 전공의 노조에 대한 전공의 선생님들의 기대와 열망은 '상상 그 이상' 이며, 제 16대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전공의 선생님들의 열의에 보답하기 위해 '정의를 위한 용기' 를 잃지 않고, 국민 건강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한전공의노조의 굳건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라고 밝혔다.
제 16대 대한전공의협의회 취임식 및 15대 대한전공의협의회 이임식은 오는 15일 대한의사협회 3층 동아홀에서 20시부터 실시될 예정이며, 제16대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