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유지현, 이하 보건의료노조)은 4일 3시부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리는 산별중앙교섭 조정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산별중앙교섭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4일 저녁부터 총파업 전야제 및 산별협약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5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전야제 및 산별협약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4일 저녁 7시 30부터 10시까지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고대의료원, 아주대의료원 둥 5개 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파업전야제에는 “이화의료원을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40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오늘 마지막 조정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5일 아침부터 파업에 돌입하며, 아침 출근선전전에 이어 오전 9시부터 주요 거점 병원로비에서 ‘산별교섭 불참 규탄 및 2012 산별협약 쟁취 보건의료노조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산별교섭 불참 및 산별협약 미수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타격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방의료원의 경우 사용자 대표단을 구성하지 않은 채 개별 병원별로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하고 있으나 4일 조정회의에서도 산별 협약을 합의하지 못할 경우 5일부터 7일까지 지역별 순회 집중 타격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월 28일 열린 제8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중앙노동위원회는 금강아산병원, 소화아동병원 등을 비롯해 민간중소병원 24곳,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동부병원 등 특수목적공공병원 3곳, 지방의료원 23곳 등 모두 50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사의 의견에 따라 조정 기간을 1주일 연장 결정을 했다”고 전했으며 이에 따라 “오늘인 4일 최종 조정회의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열린 제7차 산별중앙교섭에서는 "산별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중소병원, 특수목적공공병원과는 임금을 제외하고 ▲의료체계바로 세우기 ▲인력확충 ▲비정규직문제 해결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 ▲산별노사관계 발전 등에 의견접근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민간중소병원과는 별도의 부속합의서에 합의했고 "노사는 <2012년 보건의료산업노사공동 대정부 청원서>에 대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산별대각선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이화의료원의 조정회의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오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인 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전면 파업에도 불구하고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5일 집중투쟁을 진행할 예정미며, 6일 재단투쟁, 7일 서울본부 집중투쟁, 10일에는 “이화의료원지부 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간부 상경투쟁 결의대회”를 이화의료원지부에서 전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