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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연매출 100억 넘던 정장제, 올핸 50억도 어려워

상반기 실적 절반이상 감소…급여제한 여파로 직격탄

지난해 10월부터 6세 이상 환자에 급여가 제한된 정장제 시장이 절반으로 대폭 축소됐다.

연매출 100억이상 달성하며 회사의 효자품목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제품들이 상반기 실적 20억원도 넘기기 힘들어졌다.
 



메디포뉴스가 IMS데이터를 통해 주요 정장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리딩품목인 한미약품의 ‘메디락’의 경우 전년 50억원이었던 것이 48.3% 감소한 25억원대로 떨어졌다.

그나마 메디락은 타 품목에 비해 감소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메디락을 제외한 품목들은 모두 실적이 50%이상 줄었다.

동화약품 ‘락테올’은 전년 상반기 40억원에 육박했던 실적이 올해는 18억원대에 그쳤다. 이는 52.3% 감소한 수치다.

감소액으로만 따지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품목은 건일제약의 ‘비오플’이다. 비오플은 47억원에서 실적이 무려 30억원이나 감소해 17억원에 그쳤다.

한화제약의 ‘안티비오’의 경우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실적이 10억원을 넘기지 못했다. 전년 17억원에서 66.5% 감소하면서 5억원대에 머물렀다.

이 같은 추세라면 메디락 정도를 제외한 품목들의 경우 연매출 50억원에 도달하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정장제의 부진은 급여제한 후 4분기부터 처방액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전체 매출에 악영향이 되고 있다.

정장제 품목 특성상 처방위주 였다는 점에서 급여제한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제약사들은 실적개선을 위해 약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지만 이전과 같은 수준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하반기에도 처방액 감소는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여 하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