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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전문병원 활성시켜 대형병원 쏠림현상 막자”

박하정 교수, 전문병원제도 연착륙 방안 발표

전문병원의 경쟁력을 높여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전문병원협의회는 7일 63빌딩 별관 주니퍼홀에서 ‘전문병원의 위상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1회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전문병원 제도 연착륙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의한 가천대학교 헬스케어경영학과 박하정 교수는 전문병원제도 도입의 취지를 ▲중소병원의 경쟁력 강화 ▲대형종합병원 환자집중 완화 등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병원의 가치는 ▲전문성 ▲신뢰성 ▲편의성 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전문성이란 “각 전문병원들이 대학병원 수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다.

신뢰성에 대해서는 “전문병원들이 의료의 질을 높힐 뿐만 아니라 과잉진료를 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편의성은 “대형병원의 경우 환자입장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여기저기 왔다가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이런 불편을 줄이는 것”이라며 특히 “대형병원에 비해 전문병원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병원들은 지나치게 의사 위주로 구성돼있는 경우가 많은 데 환자의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병원내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관련당국, 신문 방송 등의 여론, 의협과 병협, 약사회 등 의료단체 차원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문병원들이 보건복지부에 요구할 때 “복지부 업무 특성상 전문병원 관련업무 뿐만 아니라 다른 업무도 매우 많고 공무원 인사제도 특성상 순환보직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순위가 높고 실현 가능한 요구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여론에 대해서도 “언론홍보를 강화시켜 기획기사가 나갈 수 있도록 하고 홈페이지나 콜센터 등을 운영해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문병원협의회에 등록되지 않은 병원들이 전문병원이라고 광고하는 것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인증 등을 통해 전문표방병원과 차별화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강의를 맡은 박하정 교수는 지난 81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하는 동시에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복지부 보험정책과장, 저출산고령사회정책국장,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내고 현재 가천대 헬스케어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