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 입법 발의된 의료법 80조 개정안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해왔던 간호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가 결국 천안에서 대규모 맞시위를 펼치게 된 가운데 양승조 의원실에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양승조 의원실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간호조무사 명칭을 간호실무사로 변경하는 것에 반대하는 간호협회의 입장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왜 자신들하고 전혀 관계가 없는 일에 그리도 반발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법안 내용을 보면 간호사와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왜 간호사들이 난리인가”라며 “국민의 건강권과 보건의료향상을 위해 일하는 사람을 관리하게끔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또 “간호조무사들이 불려지고 싶은 이름으로 불리길 원하는 것일 뿐인데 왜 간호사들이 난리냐”며 “사람은 누구나 타인으로부터 자신이 불려지고 싶은대로 불려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간호협회와 간호조무사 협회는 오는 9일 양승조 의원의 지역구인 천안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