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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료계와 건전한 신뢰관계 구축 윈-윈

김윤 심평원 연구소장 ‘진료비·사망률 자료 타당’


김 윤 심사평가원 연구소장은 “의료계와 심평원이 건전한 신뢰관계에 기반해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의료계와 갈등 해소에 나설 뜻을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학교에서 심평원 관련 연구를 오래 해왔고 이러한 연구의 경험을 살려 일하게 됐다”며 “연구소장으로 어느 정도 일을 할 수 있을 지는 업무를 파악하고, 관계부처와 이야기 해봐야 할 문제지만 바라는 방향은 두 가지”라고 말했다.

하나는 의료계와 심평원이 건전한 신뢰관계에 기반을 두어 서로 윈-윈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심평원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보건의료 연구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의사출신 연구소장임에도 의료계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의료계와 상생을 강조한 것인데 김 윤 연구소장은 이날 심혈관계 진료비와 사망률의 관계 그래프와 최근 논문으로 발표된 진료비와 사망률 그래프 등 2장의 슬라이드를 보여주면 최근의 논란 해명에 나섰다.

김 연구소장은 “연구소장으로 오기 전 포괄수가제와 관련해 제시한 진료비-사망률 상관관계 그래프가 통계적으로 검증된 결과인지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그 연구는 학회지에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학술대회에는 발표한 것”이라며 “최근 다른 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을 보면 같은 자료와 같은 방법론 적용해 비슷한 결과를 얻은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내 자료는 심혈관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고 발표된 논문은 전체 질환으로 한 것이 다른 것뿐이다”라며 지난 발표의 학술적 타당성을 강조했다.

신뢰할 수 없는 연구결과로 주장하며 의료계가 반발하자 새로운 자료로 반박한 것인데 김 소장은 “연구결과 자체가 옳고 그름의 차원을 넘어 포괄수가제와 관련된 논의과정 중 자료가 대중적으로 설명이 되면서 일어난 파급·영향이라 생각한다”며 “본질은 이 자료가 맞고 틀림이 아니라 포괄수가를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의 대립에서 나온 것으로 핵심은 시행에 들어간 포괄수가제를 단점이 적은 제도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 자료의 활용과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의 보호를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환자표본자료 제공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외부 자료 요청에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 등을 통해 보다 많은 공익 목적의 보건의료 연구에 활용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보건의료 정책의 급격한 변화 속에 심평원이 효과적으로 적응 할 수 있도록 연구소가 정책지원에 나서는 한편, 국민 목소리에는 더 귀 기울여 경청해 심평원이 국민에게 더 서비스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보공단과 심평원의 연구중첩 문제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공단과 심평원이 연구과제를 정할 때 상호 협의를 통해 중복 없도록 조정하기로 했다. 내년 사업 세울때 중복 발생 막겠다”고 밝히고, 연구성과에 대해서는 “수가 적은 것 같지는 않다. 한 해 동안 하는 과제수가 적은 것 같지는 않고 오히려 질 향상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소장은 “심평원이 건강보험에서 중요 기관으로 향후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연구하고 비전 세워나가는 일, 미래 세우는 연구를 하는 한편, 현재 심평원 실무부서에서 안고 있는 과제 해결에도 나설 것”이라며 “미래지향적 연구 현재실무에서의 고민과 숙제 해결 균형 있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