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기준 우리나라 완제의약품 공급업체 수는 총 2,419곳 이며 그 중 도매상이 1,889곳으로 78%를 차지했다.
또 공급업체 과반수(57.6%)가 서울, 경기, 인천지역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는 국내 완제의약품의 생산·수입 및 공급 실적 정보 등을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1 완제의약품 유통정보통계집’을 11일 발간했다.
통계집에 따르면, 제조·수입사 공급액, 도매상이 공급한 금액, 도매상이 도매상으로 공급한 금액을 포함하는 연간 총 의약품 유통규모는 44.1조원이다.
공급액 규모가 큰 상위 5% 업체(115개)의 공급액이 약 25조원으로 전체의 56.5%를 차지하며, 이들 업체당 평균 공급액은 2,170억원으로 전체 공급업체 평균 191억원 대비 11배 이상 큰 수치를 보이고 있다.
공급업체 형태별로 보면 의약품 제조․수입사가 공급한 총 규모는 17.6조원이며, 그중 도매상으로 공급한 금액은 14.6조원으로 82.6%를 차지하고, 요양기관으로 직접 공급한 금액은 3.1조원으로 17.4%였다.
이는 2010년의 20.4%보다 3%p 낮은 수치로 요양기관 직거래 비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약품 생산 및 수입은 16.5조원이며, 의약품 생산은 전문의약품 11.1조원, 일반의약품 2.4조원 등 총 13.5조원 규모로 82%를 차지하고, 수입은 전문의약품 2.9조원, 일반의약품 0.1조원 등 총 3조원 규모로 18%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2011 통계집에는 우리나라 전체 완제의약품 유통 수준을 가늠할 수 있도록 의약품 관련 일반현황 및 생산·수입실적, 공급실적, 직거래현황, 품목별 현황 등 총 5개 분야 58개 항목으로 구분해 내용을 수록하는 등 기존 통계와의 시계열적 연속성을 유지했다.
통계집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기관, 의약품관련기관, 기타 유관기관 등으로 배포됨과 동시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http://www.kpis.or.kr)에 게시해 일반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