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협회가 의사들의 커뮤니티에서 간호조무사에 대한 성적 비하 글들에 대해 여성단체와 대응에 나선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가 의사들의 익명사이트인 닥터플라자에서 ‘간호조무사’를 ‘간조’로 호칭하고 성적 노리갯감으로 표현했다고 밝힌데 대해 경악을 금치 못하며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무방비 상태 여성 환자들을 상대로 하는 성폭행 및 성추행 사건은 음란물과 연관성이 크기 때문에 협회는 여성 회원들의 보호를 위해 음란물 추방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 ‘의료기관내 음란물 제보센터’를 운영해 제보된 내용에 대해서는 제제방안을 강구해 적극 대응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함께 음란물 추방 운동 캠페인 등 의료기관에서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간호조무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강순심 간호조무사협회장은 “간호조무사 대부분이 여성인데 의료기관 내에서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간호조무사를 간조로 호칭하며 성적 노리개로 표현한 글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이는 간호조무사로서가 아닌 여성으로서 비애감을 느낀다”며 분개해 했다.
또 이러한 표현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