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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세계 전통의학자들 ‘전통의학의 미래’ 모색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 전통의학 역할 논의


제 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의학의 미래, 전통의학’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해외 50여 개국에서 1만6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예방의학과 전통의학 ▲근거중심 전통의학 ▲전통의학 의료기기 산업현황 등 관련논문 330편을 비롯해 ▲침구와 근거중심 의학 ▲사상체질 의학과 미래 등의 12개 워크숍이 진행된다.

김정곤 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한 2013 산청 세계 전통의학 엑스포 일환으로 진행된다는데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의학적·학술적·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각국의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표준화와 객관화 기반 마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채완영 ISOM 회장은 환영사에서 “전통의학을 현대의학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며 “학술대회는 역사와 임상경험을 재평가하고 현대의학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전통의학 가치를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전통 의학적 방법론으로 우수성을 세계 의학계에 알리는 한편, 의학계에 주류의학으로 제시할 수 있는 대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부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서양의학과 전통의학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의견 나누고 리서치 결과물을 공유해 과학적으로 안전하고 근거중심의 전통의학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숙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의사로 30년, 현재의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이 양분돼 있는데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많이 이야기했다”며 “양쪽이 다 발전하고 있다. 전통의학인지 한의학인지 용어도 애매하지만 많은 발전과 투자 양측 다 이뤄지고 있지만 협력은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발전도 공유하면 시너지가 커질 것이다. 표준화되고 근거중심의학으로 발전돼 국민 건강에 도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내가 여의사회장도 맡고 있는데 여자한의사회와는 이미 마음을 열고 정보등도 공유하고 있다. 마음 열고 같이하면 시너지 클 것으로 남자의사들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ICOM은 동의보감 400주년 발간 기념으로 열리는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프레엑스포(Pre-Expo)의 일환으로 개최됐으며,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와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마케팅이 후원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과, 신영수 WHO 서태평양지부 사무처장, 유정복 의원(새누리당 경기 김포), 박인숙 의원(새누리당 송파), 최완영 국제동양의학회장, 유봉한 대통령 한방주치의, 김구 대한약사회장, 성명숙 간호협회장, 이재근 산청엑스포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행사와 연계해 15일( ‘2012 전통의약 정부포럼을 개최했다. 정부포럼에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스리랑카, 네팔, 캄보디아 등 아시아 지역 11개국 보건부 장·차관 및 전통의약 정책담당자와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국(WHO WPRO) 사무처장 등이 참여한다.

이번 정부포럼에서 참가국 정부 대표들은 세계 전통의약의 발전방향을 공유하고 보건의료에서의 전통의학의 역할을 모색하고, 정부 대표들은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전통의약 이용을 위한 보건정책 추진과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지역전략’(2011-2020)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권고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WHO 서태평양지역 전통의학 지역전략(2011-2020)은 전통의약에 관한 정책수립에 관한 WHO WPRO의 가이드라인으로 ▲전통의약의 보건의료정책에의 통합 ▲전통의약의 안전한 사용 ▲천연자원에 관한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 ▲전통지식 및 기술의 공유를 위한 협력 등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