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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방과 양방 복합 처방에도 간 손상 적어”

김나희 한의사, 한방처방으로 오히려 간독성 낮춰

한약이 직접적으로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낮을 뿐 아니라 양약과의 병용에서도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김나희 한의사(한의학석사, 임상한의학과전공)는 15일 열린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행한 연구를 통해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이후 간 손상의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사실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2011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진행한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더 나아가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 환자들의 투약 후 간손상 여부에 관해 조사했는데 그 결과, 0.56%로 기존의 한약 사용 후 간손상 비율과 비슷한 범위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결과는 한약과 양약을 병용한다고 해도 추가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방병원에 입원한 동안 생긴 약인성 간손상이 4610명 중 1.4%(57명)였다는 다른 연구(European Journal of Clinical Pharmacology)와 비교해도 1/3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한약·양약 복용자 중 5명에서 간수치가 증가했지만 일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모두 회복됐으며 증가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여러 연구에서 나타난 간독성을 비율을 보면 ▲한약만 복용시 0-0.9% ▲양약 1.4%로 나타났는데 이번 한방과 양약의 복합한 경우 0.56%(Phytomedicine 2011년)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적으로 간수치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약 900명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당뇨, 암 등의 전신 질환자들을 포함해 평균 41.55일간(최소 2주에서 6개월 이상) 장기 관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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