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 약사의 날 행사(2012 Pharm Spirit)가 서울시약사회 주최로 16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약사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살아왔지만 많이 지쳐있다. 1년간 거리에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문제점에 대해 소리 높여 외쳤지만 묵살당하며 국회통과 돼 우리를 매우 실망스럽게 만들었지만 주저앉아 있을 수많은 없기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며 “슬로건 ‘함께 새로운 출발’은 실의에 빠진 회원들과 함께 일어나 하나 된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과 소통하고 신뢰를 받기 위해 우리 스스로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필요하며 쌓인 응어리를 풀고 희망과 용기를 안고 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구 대한약사회장 격려사에서 “30정도 말해야 약사 현안에 대할 알 텐데 심각하고 예민한 부분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며 “최근까지 많은 어려움 겪었지만 회원의 단결로 이겨냈지만 아직 많은 현안 산적해 있다. 고급정보의 홍수 속 자기개발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로 직능 향상과 화합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희 마퇴본부 이사장은 “우리 모두 때문에 약이 슈퍼로 가게 됐다. 약의 전문가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약사가 아닌 사람에게 빼앗긴 것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를 계기로 마약류, 습관성의약품 등을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국민 보건을 위해 열심히 교육한다면 약사역할 재정립 될 것이다. 지식을 사회에 환원함으로서 약사의 역할을 재정립할 때가 됐다“고 축사했다.
원희목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여러분 뜻대로 하지 못한데 죄송하다. 슬로건처럼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걸음 뒤에서 봤을 때 많은 역할로 국민과 감정 소통에서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느꼈다. 이제는 국민과 감정적 소통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또 “고급정보가 만연해 있어 이제는 환자를 직접보고 사람이 주는 정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나도 ‘소통’ 즉, 헬스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희 국회의원은 “약사들 덕분에 18대 이어 19대에도 일하게 됐다”고 감사인사하고 “지난해 약사들 많이 힘들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헌신해 왔는데 그동안 힘들었던 것, 고충 잘 알고 있기에 국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축사했다.
이어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선출됐다. 약사들 걱정 없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병림 회장은 ‘약사는 다정한 이웃이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민 회장은 “보건의료 기대수준은 점점 높아져 가고, 기대가 높아질수록 의료비용은 환경변화로 인해 증가하고 있다”며 “약에 대한 전문지식을 무기로 삼아 무한한 서비스를 통해 만족을 줘야 약사직능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약사는 국민에게 반드시 필요한 직능이고 약의 전문가임을 심어주기 위해 목표를 확실히 정하고 좋은 이미지가 만들어지도록 해야 약사직능이 완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미션으로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공부하는 약사 ▲고객중심의 신뢰받는 최선의 복약서비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봉사하는 약사 ▲정직하고 존경받는 국민건강 관리자 등 고객중심의 4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희 의원, 원희목 대한약사회 자문위원, 김구 대한약사회장, 조찬휘 서울시약사회 총회의장, 문희 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 내·외빈 1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