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자궁경부세포검사’는 시중 무허가키트 자궁경부암 검사와 다르다”
국립암센터는 “최근 무허가키트 자궁경부암 진단검사를 전국 611개 기관에서 시행, 2007년이후 11만건이 실시되어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일부 뉴스가 보도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국가암검진사업은 논란이 된 무허가키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로 시행된다는 것. 따라서 기존의 국가암검진 수검자는 이번 논란으로 인한 재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위해 시행되는 진단검사방법은 ‘자궁경부세포검사(Pap test)’로써, 자궁경부에서 상피세포를 채취하여 슬라이드에 도말하여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찾아내는 검사이다.
국립암센터는 이에 따라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을 받은 국민들은 무허가키트와 무관하며, 다른 검사방법으로 시행되었기 때문에 재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암센터는 그 동안 국가암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은 *검진 대상이 만 30세 이상 여자 *검진 주기는 2년 간격으로 실시 *검진 방법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자궁경부암의 유발과정을 소상히 설명했다. 즉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의 피부나 점막에 감염을 유발하며, 자궁경부에 감염이 되면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다.
HPV 감염이 반드시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며, HPV 감염이 지속되거나 감염이 반복될 경우 자궁경부 세포에 변화를 유발시킬 수 있고, 이는 전암병변으로 발전한다. 전암병변의 일부는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전암병변을 거쳐 자궁경부암으로 발전하는데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
HPV 감염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암검진을 통해서 전암병변을 발견하고 치료하여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