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편도염에 걸렸다 하면 85%가 ‘급성편도염’으로 판명될 정도로 만성 보다 급성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전체 진료환자의 37%는 20대 미만의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편도염’(급성 편도염,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만성질환, 편도주위 고름집) 질환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편도염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는 2006년 880만명에서 2011년 830만명으로 줄어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1.2%가 감소했다.
최근 6년 동안 남성은 2006년 4백만명에서 2011년 370만명으로 연평균 1.5%가 감소했고, 여성은 2006년 480만명에서 2011년 460만명으로 연평균 1.0%가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살펴보면 연평균 남성은 2.3%, 여성은 1.8% 감소했다.
최근 6년 동안 ‘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진료비와 보험자부담금(급여비)은 각각 연평균 2.8% 증가했으며, 남성보다 여성의 증가율이 0.5%p 가량 높았다.
지난해에 ‘편도염’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구체적 상병을 살펴보면 745만8천명(85%)이 ‘급성편도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그 다음으로 '편도주위 고름집(농양)'으로 92만명(10%), '편도 및 아데노이드의 만성질환'으로 43만8천명(5%)이 진료를 받았다.
또 연령대별 진료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10대미만 22%, 30대 17%, 10대 15%, 40대 14%로 20대 미만에서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인구 10만명당 연령대별 진료환자는 10세 미만(3686명), 30대(2925명), 10대(2559명), 40대(2279명), 20대(1929명), 50대(1819명), 60대 이상(1602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 동안 월별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4월부터 5월, 9월부터 12월에 진료환자가 증가했는데 이는 ‘편도염’ 질환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계절에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편도염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분포를 살펴보면 2011년에 수술을 받은 환자는 7만3737명으로 2010년 6만 7천명보다 7천명 가량 늘었으며, 최근 6년 동안에는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종별 진료환자(약국제외) 분포를 살펴보면 2011년에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전체 환자의 90%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자현 교수는 편도염 발생 시 음식 섭취가 어려워지며 고열, 전신 통증이 동반되어 충분한 수면과 안정을 어렵게 해 면역력의 회복이 지연되며 영양상태도 나빠지게 되어 이환 기간이 길어지게 돼 식사로는 죽이나 미음같이 부드럽고 자극 없는 유동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고열이나 식사 부족으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식후 양치나 가글로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또 항생제와 진통·소염제를 적절히 복용해 편도선염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 휴식과 음식 섭취량을 늘려가야 하며, 편도염 초기에는 식사와 더불어 먹는 약 복용도 어려워지므로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 항생제, 진통제를 주사제로 투약받고 영양성분이 있는 수액을 투여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