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의료운동본부가 18일 계획했던 의협 앞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당초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의협이 당연지정제 폐지를 위한 헌법소원 청구인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18일 의협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18일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무상의료운동본부 관계자는 “의협의 당연지정제 폐지를 위한 움직임이 감지된 지 이미 한 달이나 지나 이슈화되기 힘들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내부적으로 준비도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시위나 기자회견 계획을 일단 보류한 상태이지만 이후에라도적절한 시기가 온다면 다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당연지정제 폐지에 대한 이슈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다면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무상의료운동본부는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건강세상네트워크,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이 보건의료 주요현안에 대해 공동대응하기 위해 만든 연대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