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학술대회인 2012 Korea Healthcare Congress(KHC)가 준비한 의사들을 위한 ‘미니 MBA’ 과정이 23일 진행된다. KHC가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세계 병원산업의 최신 경향이나 선진의료정책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이번 2012 KHC에서는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2012 KHC 본 학회 하루 전인 23일 오후 의사를 비롯해 중간관리자, 실무자들을 위한 워크숍을 갖는다. 먼저 박재희 포스코 전략대학 석좌교수는 ‘고전에서 배우는 아시아적 가치의 리더십’이란 주제로 의사는 물론 중간관리자와 실무자에게도 필요한 리더십에 대해 손쉽게 풀어 설명할 예정이다.
23일 진행되는 워크숍 중 '미니 MBA'에 참여한 의사는 연수평점(4점)이 인정된다.
Mini MBA for Doctors
2012 KHC 프로그램인 워크숍 중에서 의사세션은 의사들이 병원을 경영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될 정보는 물론 환자와의 소통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준다. 의사를 위한 미니 MBA 과정이라고 할 정도로 전략과 마케팅, 병원 재무관리, 병원 경영, 환자만족 등에 대한 수준 높은 내용이 쏟아진다.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 업체인 갈렙ABC의 한윤 연구개발부문 대표는 ‘병원 원가 관리와 정책적 활용’이란 주제로 포괄수가제(DRG) 확대 도입 이후 더욱 중요해진 병원 원가관리에 대해 얘기한다. 적정한 수가를 결정하는 데 핵심이 되는 원가정보는 그동안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돼 오지 않았으므로 앞으로는 원가에 기반을 둔 수가 책정으로 이해관계자간 갈등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게 한 대표의 생각이다. 그 외에도 엘이오앤컴퍼니 박개성 대표이사가 ‘병원 경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관동대 명지병원 환자공감센터장인 김현수 교수가 ‘환자만족과 소통’에 대해 발표한다.
중간관리자-실무자를 위한 시간도 마련
KHC가 의사들만을 위한 학술대회가 아니기에 이번 2012 KHC 워크숍에서는 의사 외에 중간관리자와 실무자를 위한 세션도 별도로 마련했다. 병원 중간관리자들을 위해서는 국내 최고 기획전문가인 길영로 창조공학연구소장이 나선다. 삼성전자, 포스코, SK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15년 넘게 강의를 해 온 길영로 소장이 이번엔 병원 실무자들을 위해 ‘병원에서 기획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한다.
실무자들을 위해서는 ‘홍보&SNS’란 주제로 좀 더 실무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헬스케어 전문 컨설팅 회사인 더 커뮤니케이션즈 엔자임의 장우혁 팀장은 좋은 메시지를 디자인하는 방법과 보도자료의 헤드라인을 뽑는 방법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알려줄 계획이다. 또 글로벌커뮤니케이션 컨설팅 회사인 버슨마스텔러코리아의 신대철 과장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소셜미디어를 헬스케어산업에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또 마콜커뮤니케이션컨설팅의 허주현 국장은 실무자가 알아야 할 홍보 방식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