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개최된 ‘2012 대통령리더십 대토론회’에서 3인의 대선후보 관계자에게 대통령의 리더쉽에 대해 물었다.
이날 행사는 2012 대선을 맞아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국민입장에서 점검해보겠다는 목적으로 30일 개최됐다.
각 직능단체를 대표하는 국민검증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 대한의사협회 대표로 참석한 노환규 회장은 대통령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우리나라는 많은 중요한 사안들이 (각 단체의 전문성 등을 무시하고)지나치게 관치위주로 흘러간다”며 “3인의 대통령 후보들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은 “역대 대통령들은 대통령 당선이 되고나면 대선후보 시절 국민과 했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비전마저 상실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때문에 개헌을 통해 8년 중임제로 정부형태를 바꾸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사실 5년은 대통령으로서 정책을 수행하기에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이 비전을 상실한 채 대통령 당선된지 2년여가 지나면 여론에 휘둘려 서둘러 일을 처리하려 했기 때문에 많은 일들이 관료에 의해 주도돼 처리됐다는 것.
더 나아가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정직’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을 하려면 구체적 비전과 대통령이 됐을 때 국가를 어떻게 운영할 지에 대한 플랜이 있어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여론의 반응만 좋다고 작년 12월이 되어서나 준비를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토론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후보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인 국민행복위원장은 “15년 이상의 정치경력을 가진 박근혜 후보가 우리사회의 당면한 과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캠프 관계자인 박영선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지난 5년동안 서민의 생활은 더욱 팍팍해지고 우리사회에 부패가 만연하게 됐다”며 “진정으로 서민을 생각하는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후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관계자인 조용경 국민소통 자문단장은 “우리 현대정치 60년사는 분열로 얼룩져왔다”며 “이러한 분열을 종식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치인과 각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약 30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