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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기생충질환관리에 중추적 역할 수행” 다짐

한국건강관리협회, 심포지엄 통해 국내외 성과 발표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국내외 기생충질환관리사업의 성과를 밝히며 기생충질환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주최하는 '제3회 기생충질환관리 심포지엄'이 7일 본회 6층 행사장에서 "세계로 향하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질환관리사업"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조한익 건협 회장은 “기생충 질환 관리를 위해 건강관리협회를 둔다”는 법규정이 국민보건법에 명시돼있다며 “우리 건협은 기생충질환예방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건협에서 지금까지 시행한 기생충 검사만 3억 600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국민 한사람당 7번을 한 것”이라며 기생충퇴치의 성과에 대해 자부심을 나타냈다. “캄보디아, 수단, 중국, 라오스에 이어 내년에는 미얀마까지 NGO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지난 2011에는 국내 기생충질환관리를 위해 7대 사업을 시행했고 금년에는 12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생충을 관리하는 법정단체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학술적 뒷받침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 각 대학 교수들에게 의존했지만 앞으로는 협회의 주도로 학술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건협의 역할에 학술적 요소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신미경 건협 건강증진본부 검진관리부장은 ▲주요강유역 지역주민 기생충 조사 ▲분변잠혈검사자의 장내기생충 조사 ▲초등학생머릿니 실태조사 ▲유아원 및 유치원 요충조사 ▲말라리아 위험지역 여행자에 대한 말라리아 항원검사 ▲전국 주요하천 담수어 및 가재 피낭유충 조사연구사업 ▲이동용 기생충 전시관 운영 등 지난 2011년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 진행한 7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기생충질환관리사업에 대한 결과를 보고했다.

현황보고를 통해 지난 2004년 제7차 한국 장내기생충실태조사 이후 우리나라의 기생충 감염추이를 관찰한 학계의 연구경험과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기생충 질환의 문제를 상기시킬 수 있었다.

신미경 부장은 “우리협회는 지난 2011년에 이어 금년에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3년도 마찬가지”라며 “지속적으로 기생충 예방감염사업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심포지엄 시간에는 ▲캄보디아 기생충관리사업(채종일 건협 부회장/서울의대 기생충학 교실 교수) ▲주혈흡수증과 수단 사업(이영하 충남의학전문대학원 감염생물학교실 교수) ▲기생충 유전자 검사의 최신지견(홍성종 중앙의대 환경의생물학교실 교수 ▲국가 기생충관리사업(조신형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말라리아·기생충과 보건연구관) 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채종일 부회장은 발표를 통해 “건협의 캄보디아 국제협력사업은 학생들에 대한 장내 기생충 감염상황을 파악하고 집탄투약을 실시하는 한편, 보건교육을 통해 재감염을 근절하고자 하는 데에 역점을 두었다”며 “그 결과 장내 기생충 감염률이 많이 감소됐으며 앞으로도 당분간은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감염률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며 “캄보디아 보건당국에도 이러한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채 부회장은 “캄보디아 여러지역에서 타이간흡충과 극구흡충류 감염이 유행하고 있음을 우리팀이 처음으로 확인한 점은 매우 의의가 크다”며 특히 “캄보디아 사람들이 어패류를 많이 섭취함에 따라 감염율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개발도상국의 기생충 질환 조사연구사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기생충 질환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건강관리협회와 기생충질환연구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