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료시장 개척에 청신호”… 현지병원들과 MOU 예정
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국훈)이 신한류 붐이 한창인 베트남 의료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신경외과 정신 교수와 장우열 교수, 위장관외과 박영규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이 13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한다. 이들은 암과 뇌종양 분야의 최신 의료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화순전남대병원 방문단은 하노이시 탄난병원, 호치민시 115인민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정부관리와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세미나를 갖는다. 현지의 암과 뇌종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도 할 계획이다.
정신 교수는 뇌종양 첨단수술이 가능한 감마나이프센터를 이끌며 뇌세포 손상없는 시술로 이름을 높으며, 박영규 교수는 암 수술장면을 담은 영상이 미국 복강경외과학회 우수 비디오로 선정될 만큼 명성을 얻고 있다.
병원측은 지난해 1월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호치민 의약학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나눔의료 차원에서 마이 푸엉 짱(6)양을 초청해 무료 뇌종양수술을 해준 바 있다.
베트남은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연간 2만여명의 의료관광객이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장금 등 드라마들이 인기를 끌면서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우수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을 맡고 있는 정신 교수는 “국내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 국제인증을 획득한 안전•친절병원이자 쾌적한 전원도시에 자리잡고 있는 친환경 병원이라는 입소문이 해외에까지 퍼져나가고 있다”며 “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의 국제네트워크를 개척해 해외환자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병원으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