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사회(회장 박양동)는 8일부터 12까지 필리핀 해외 의료봉사에 나섰다.
경남의사회는 지난 2003년 ‘경상남도의사회 의료봉사단’(現 단장 박경환)을 발족해 그동안 개인적으로나 지자체의 요청을 통해 산발적으로 이루어져왔던 의료봉사 창구를 일원화해 보다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펼쳐왔다.
국내에서는 주로 도서지역, 농촌지역 등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을 많이 볼 수 없는 곳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인도네시아 쓰나미, 파키스탄, 아이티 지진피해 지역 등 지구촌의 재해가 발생할 때는 긴급구호단을 해외로 파견하기도 했다.
경남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는 전 국민 건강보험의 실시 및 의사수 증가로 인해 의료기관 이용이 쉬워진 반면 동남아 등 후진국은 낮은 소득과 의료수준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어 더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제는 국내보다 해외의료봉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어 지난 2008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시작으로 정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경남의사회는 세 번째로 필리핀 의료봉사를 떠나며 의사 9명, 치과의사 3명, 간호사 7명, 자원봉사 5명, 행정지원 2명, MBC 기자 2명 등 총 28명의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의료진이 참가한다.
의료봉사 이외에도 경남도의사회는 회원 및 여러단체에서 기증 받은 헌옷, 돋보기 안경, 학용품, 분유, 치약, 칫솔 등 구호물품도 전달할 예정이어서 현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