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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반기 바닥 찍은 제약, 3분기 들어 회복세 ‘꿈틀’

상장사 50곳 분석, 매출 정체 영업-순익 감소폭 줄어

약가인하 여파로 상반기 실적 최저점을 찍었던 제약업계가 3분기 들어 회복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제자리걸음 하고 있는 매출은 전년 수준을 겨우 맞추는데 만족해야 하는 상황이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감소폭이 줄었을뿐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50곳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합계는 2조 681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 성장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81억원, 1631억원으로 26.1%, 12% 감소했다.

50곳 가운데 26곳은 영업이익이 감소했고 27곳은 순이익이 줄었다. 사실상 상장제약사 2곳 중 1곳은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셈이다.

빅5 제약사를 살펴보면, 대웅제약만 유일하게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며, 한미약품의 경우 2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해 올 들어 주목받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윈스타’, ‘트라젠타’ 등 도입품목의 빠른 시장점유가 매출에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유한양행은 빅5 제약사 중 가장 높은 22%의 매출 증가를 보였다.

3분기 실적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업체는 영진약품이다. 영진약품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든 면에서 상장제약사 50곳 중 성장폭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매출은 371억원으로 전년 248억원에 비해 5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8.2%, 순이익은 1277.9%나 올랐다. 영진약품의 이같은 실적성장은 올 들어 급증한 원료수출부문 매출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 휴온스도 전반적인 실적이 모두 증가한 업체들로, 특히 휴온스의 경우 올해 들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완공한 제천신공장의 수탁생산 매출의 증가와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 신제품의 선전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경우 매출이 5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7%, 28.7% 올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테바와의 M&A설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한독약품의 3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10.2% 감소한 82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30%대의 감소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