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한림제약, 안국약품이 원외처방시장에서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제약사들은 일괄 약가인하 영향에 따라 전년 대비 누적처방액이 감소한데 반해, 다국적제약사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및 증권가 자료를 통해 원외처방조제액 상위 20개 제약사의 10월 누적 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MSD 등 7곳을 제외한 13곳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상위기업 가운데 처방의약품 비중이 높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제약 모두 처방실적이 줄어들었다.
대웅제약은 전년 3647억원에서 3433억원으로 5.9% 감소했으며, 동아제약은 3484억원에서 2860억원으로 17.9% 떨어졌다.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모두 주력 처방품목들이 약가인하 되면서 올 들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전년 2894억원과 비슷한 수준인 288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국적제약사 가운데는 화이자가 ‘리피토’ 등 대형품목의 약가인하로 전년에 비해 6.7% 줄어든 2747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업체들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회사는 한독약품으로, 전년 2615억원에서 1910억원으로 27%나 떨어졌다.
반면 CJ, 한림제약, 안국약품은 전년에 비해 처방실적이 오르며 선전했다. CJ와 안국약품은 각각 1722억원, 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7%대 성장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폭 실적이 오른 업체는 한림제약으로 전년 832억원에서 973억원으로 16.9% 상승했다.
한편, 다국적제약사 가운데는 ‘바라크루드’와 ‘온글라이자’를 보유한 BMS가 무려 33.2%나 증가하며 처방실적이 큰 폭 증가했고, 당뇨병치료제 선두품목인 ‘자누비아’가 선전하고 있는 MSD는 1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