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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외자 품목으로 외형 맞췄지만 “남는건 더 줄어”

유한-제일 등 도입품목 확대로 매출원가 비율 높아져

제약업계의 악화된 수익성 원인에 매출원가 상승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도입품목 비중이 높은 제약사를 중심으로 매출원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일괄 약가인하를 기점으로 외형성장을 위해 경쟁이 치열해진 도입품목 유치가 장기적 수익 개선에는 큰 효과를 주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포뉴스가 상장제약사 30곳의 3분기 누적 매출원가를 분석한 결과 LG생명과학, 동국제약 등 4곳을 제외한 26곳의 매출원가 비율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 30곳의 평균 매출원가 비율은 57.7%로 전년 53.7%에 비해 4%가량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높은 회사는 화일약품(82.9%), 종근당바이오(78.3%), 제일약품(74.5%) 순이었으며, 매출원가 비율이 낮은 회사는 경동제약(39.9%), 동국제약(41.1%), 삼진제약, 이연제약(42.1%)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원가 비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체는 명문제약(11.5%), 유한양행(7.7%), 안국약품(6.6%) 순이다.

매출원가 비율이 높은 회사 가운데 도입품목 보유율이 높은 회사는 제일약품, 유한양행 등이 대표적이다.

제일약품의 경우 ‘리피토’, ‘리리카’ 등 화이자 제품이 전체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유한양행은 최근 베링거인겔하임, 길리어드 등과 코프로모션을 체결하며 도입품목 비중을 높이고 있다.

그러나 매출원가 비율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국적사의 대형 품목 도입을 통한 외형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국적 제네릭사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각사 품목력을 유지시켜 주고 외형성장에 기인할 대형 품목에 대한 도입이 내년 성장에도 중요한 요소로 보여진다”며 “다만 상위사를 중심으로 도입품목 유치가 치열해져 점차 수익성이 하락해 추가적인 수익 개선 효과는 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