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혈압신약 ‘카나브’(보령제약)의 올해 원외처방액이 150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발매 첫 해인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던 카나브는 올 들어 매월 원외처방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3배가량의 매출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카나브의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10월까지 누적 처방액이 총 151억원으로 집계됐다.
10월 처방액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9억원이었던 것이 19억원으로 10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려 101.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카나브는 올해 매출 300억원 돌파가 예상되는 등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카나브의 경쟁력은 발매 직후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계약으로도 증명되고 있다.
카나브는 지난해부터 멕시코 스텐달사와 중남미 13개국 3000만불 규모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터키 압디사와 4580만달러 규모, 브라질 아쉐사와 4310만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보령제약의 수출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보령제약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 미국 및 유럽 등에서도 수출 협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적인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카나브 이뇨복합제를 2013년 발매하는 것을 목표로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2014년 카나브 CCB복합제 발매를 통해 글로벌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