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명철) 여의사회는 26일 병원에 입원 중인 어려운 환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길병원 여의사회는 2008년부터 매년 인천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길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올해는 심장질환으로 투병 중인 전모(74)씨와 자궁암 투병 중인 정모(44)씨에게 따뜻한 정을 전달했다. 전씨는 협심증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유일한 혈육인 남동생이 간병을 하고 있으나, 남동생 또한 척추 수술을 받아 몸이 불편한 상태다. 자궁암을 앓는 정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 진료를 적극적으로 받지 못해 병세가 악화된 후에야 입원 치료를 받게 됐다. 여의사회는 작은 정성을 모아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길병원 여의사회 노주영(피부과) 회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투병 중인 환자들을 보며 의사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환자들과 보호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