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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6개 부처, 유전체 기술 개발에 5800억 지원

포스트게놈시대 신산업육성 위한 다부처 유전체 사업 추진

정부가 ‘포스트게놈시대 신산업육성을 위한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2014년부터 8년간 5788억원을 지원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농림수산식품부(장관 서규용)·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하 ‘정부’)는 급변하는 유전체 산업의 발빠른 대처를 위해 기획한 ‘포스트게놈 신산업육성을 위한 다부처 유전체 사업’(이하 ‘다부처 유전체 사업’)이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정체되었던 유전체 분야 정부 R&D 투자가 본격화되어 ’14년부터 ’21년까지 8년간 국고 5788억원(복지부 1577억원, 교과부 1513억원, 농식품부 1180억원, 지경부 910억원, 국토부 608억원)이 유전체 연구에 투자될 예정이다.

유전체 분야는 21세기 들어 가장 급격한 발전을 보이는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타 분야에 비해 투자 및 기술 수준이 낮은 편이다.

유전체 기술은 대량의 유전 정보를 일시에 해독하는 장비(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와 빅데이터(대량정보)를 다루는 IT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 유전체 해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이 극적으로 감소됨에 따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특허권·지적재산권 등 유전체 기술력 선점을 위해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나 우리나라는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BT(biotechnology) 전체 예산 대비 유전체 비중은 일본 5.8%, 미국 1.6%이지만 우리나라는 0.9%에 불과하며,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 대비 우리나라의 기술수준 57.7% 수준이고 기술격차는 4.2년이다. 줄기세포·재생의료기술의 경우 기술수준 78.6% 수준, 기술격차 2.5년이다.

정부는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범정부적 차원에서 동 사업을 기획했는데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차원의 신약 및 진단치료기술 개발 ▲동·식물, 식품기반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의 유전 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 기반 확보 및 조기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한다.

유전체 5대 분야에 걸쳐 17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며, 이 중 부처간 연계·협력이 요구되는 5개 사업은 공동 연구 사업(1035억원, 총사업비의 17.9%)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유전체 관련 부처가 함께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그간 유전체 연구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중복 투자 감소 ▲분석 장비 등 연구 인프라와 기반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함으로써 비용 절감 ▲연구 개발 성과를 서로 연계함으로써 R&D 사업의 시너지 효과 등 부가적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추진이 맞춤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새로운 소재 개발 등으로 미래 의료와 산업 시장을 바꾸는데 기여하고, 전세계적인 유전체 기술개발 경쟁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