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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대웅제약, 영업조직 손질…본사 중심으로 재편

지점장 일부 본사 발령, 영업효율화로 수익성개선 목적


대웅제약이 영업효율화를 위해 조직의 무게를 본사 중심으로 옮기는 과정에 착수했다.

일괄 약가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 놓이면서 지역별로 분산된 영업조직 책임자들을 본사로 불러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영업조직을 보다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현장영업을 강화시켜 경영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최근 영업지점장 일부를 본사 영업 및 마케팅팀 등으로 발령하고 품목별 PM도 상당수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 들어 시작됐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회사 내부적으로 지역별 상황에 따라 영업조직의 축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일부에 한해 시행되고 있으며, 일부는 지점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본사로 복귀한 지점장들 가운데는 제품PM을 맡거나 영업이 아닌 타 부서로의 이동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기존 PM들도 품목변동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일괄 약가인하 영향에 따른 영업효율화를 위한 작업”이라며 “지역별 영업환경을 분석해 한정된 지역의 지점장직보다는 경영안정화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력을 보강하는 방안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대웅제약의 사례가 일괄 약가인하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한 간접적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위제약사들도 올해 들어 이익이 반 토막 나는 현실에서 타개책을 구상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경우 30여명가량의 집단인 지점장에 대해 본사 발령이 시작되면서 해당 인원의 일부는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영업조직의 개편이 단순한 효율성 극대화로만 해석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