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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소화기관용약 유일 산제 ‘가스모틴’ 중증환자 공략

L-tube환자 투여과정 불편 해소…종병 처방 점차 확대


‘가스모틴’(대웅제약)이 산제 출시를 통해 치료대상영역을 약물복용이 어려운 중증환자까지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소화기관용약 치료제 가운데 물 없이 복용할 수 있는 산제(세립제)를 보유한 제품은 가스모틴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가스모틴산제가 기존 정제와 비교해 갖는 장점은 복약순응도 개선이다. 이를 통해 병동환자, 소아 및 고령자의 복용이 편리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양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약용량이 적어 분할조제가 불가능한 용량으로 처방되는 소아환자 등에 유리하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약을 직접 삼키기 어려운 L-tube환자 등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처방확대가 기대된다는 것이다.

대웅제약 소화기팀 조민근 PM은 “기존에는 L-tube환자 소화를 위해 엔자임소화제를 분쇄 후 투여해왔기 때문에 tube에 분말이 큰 소화제 가루가 걸려 매번 청소가 필요한 불편함이 있었지만 가스모틴산제는 이를 해소시켰다”고 말했다.

실제 재활의학과 L-tube환자를 대상으로 샘플링을 진행한 결과, 처방과 및 약제과 모두에서 만족하는 결과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지속적으로 처방의사들로부터 다양한 피드백을 수집해 처방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조 PM은 “PPI제제 병용 역류성식도염환자, 복강경대장수술 직후 환자 등에 처방했을 때 장운동을 촉진시켜 환자가 편안함을 느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가스모틴산제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3월이지만 이처럼 최근 들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하면서 대형종합병원 처방실적도 점차 반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7곳에서 처방이 시작됐으며, 향후 15곳의 DC통과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클리닉 쪽으로는 개별포장을 통한 휴대간편화와 포장별 유통기간 및 QR코드 입력으로 신뢰도를 높인 점 등을 강조하고 있다.

조 PM은 “정제의 시장을 잠식하지 않으면서 산제만으로 월 처방 5억원대를 목표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