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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다국적사 탐내는 국산 신약들, 내년 성과 가시화

동아·한미·LG, FDA 허가 및 기술이전…해외진출 속도

세계시장과 견줄만한 국내 제약업계의 신약개발 성과가 내년부터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생제,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등의 제품들이 미국 FDA 허가 직전에 있으며, 글로벌기업들과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 국내 상위제약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해외 파트너링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이 연구개발 아이템을 외부로부터 조달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해,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동아제약의 슈퍼박테리아 타깃 항생제 테디졸리드(tedizolid, DA-7218)는 임상이 2013년 초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트리어스가 미국 FDA 허가 신청을 진행하게 된다. FDA의 리뷰 기간 고려시 2014년 하반기 미국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은 슈퍼항생제 발매 이후 해외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로열티를 약 5~7%수준으로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테디졸리드는 대조약인 ‘자이복스’ 대비 골수억제 등에 대한 부작용에 낮게 나타나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사노피와 자체 개발 중인 고혈압 및 고지혈증 치료 복합신약 ‘이베스틴’에 대한 국내시장 판권 계약을 맺은 한미약품도 잇따른 글로벌 파트너링을 추진하는 대표적 회사다.

이베스틴은 현재 임상3상이 진행 중이며, 최종 시판 허가 후 한미약품은 완제품을 사노피에 공급하게 된다. 사노피는 추후 확정될 별도의 브랜드로 국내 영업 마케팅을 추진하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한미약품이 이베스틴 국내 사업 파트너로 글로벌 제약회사인 사노피를 선정함에 따라, 향후 추진될 이 복합신약의 글로벌 진출에 대한 추가협력 논의 가능성도 열어 놓게 됐다.

또 당뇨신약인 LAPS-Exendin4는 현재 미국에서 최장 월 1회 제형을 목표로 설계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 수출을 추진 중에 있다.

이달 국내 첫 당뇨신약인 ‘제미글로’를 출시한 LG생명과학은 제미글로의 파트너사를 사노피로 선정하고, 국내 공동 판매계약을 맺었다.

LG생명과학은 전 세계 및 국내 인슐린 시장 부동의 1위 제품인 ‘란투스’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사노피와의 계약을 통해 국내 시장 선점부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방형 인성장호르몬 ‘SR-hGH’에 대한 미국 허가를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며, 허가가 완료되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글로벌 임상3상의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일양약품의 ‘슈펙트’는 기술수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한올바이오파마는 C형 간염 바이오베터 치료제의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