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오는 19일 대통령선거 당일(공휴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의료기관을 열어 공휴일 진료공백을 막고, 내원한 환자들에게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키로 했다.
의협은 19일 선거당일이 공휴일인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진료공백을 최대한 막는 동시에 대다수 자영업자나 직장근로자들이 공휴일이 아니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기 어려워 이러한 사람들에게 의료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선거당일이 공휴일이라는 이유로 투표를 하지 않고 여행 등 여가활동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 이들에게 의료기관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런 이유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투표해 줄 것을 독려하여 이번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에서 비롯된 조치이다.
의협은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도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줄 것을 독려키로 했다.
이번 대통령선거의 선거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6까지인 만큼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원활한 투표참여를 위해 의료기관 진료시간을 오전10시~오후 5시까지로 평일보다 단축키로하고 모든 의료기관 종사자가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 이내, 오후 5시부터 6시 이내에 투표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의협 송형곤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투표율 향상과 공휴일 진료공백 해소, 평일 진료받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진료접근성 향상 등을 모두 검토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가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의협은 이번 대선당일 진료안내 및 환자투표 독려문을 전국 16개시도의사회에 협조 요청하는 한편 진료안내문을 의협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모든 의료기관이 게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의협의 안내에 대해 투쟁의 일환으로 강제적인 것인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환규 회장은 ‘포스터는 대선일 진료를 원하는 분들의 요청에 의해 제작된 것이고, 자율적인 참여인데 ’의협의 방침‘이라는 표현을 함으로써 회원님들의 오해와 혼란을 불러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노 회장은 가장 큰 취지는 ‘환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에 있음을 양지해달라며 어떻게든 의사들의 정치력을 강화하는데 일조를 할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대한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대통령 선거뿐 아니라 내년에 있을 지자체 선거에서도 의사들이 많은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포스터(http://blog.naver.com/ipudo/120175704912)는 대선일에 진료를 하실 분만 사용하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