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중이염 환자에게 처방되는 항생제 계열에서 복합제 처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2012년 상반기 청구자료를 이용해 항생제와 부신피질호르몬제 약제사용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먼저 급성중이염 환자에게 처방된 항생제를 평가한 결과,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 처방률이 51.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팔로스포린계열 34.72%, 아목시실린 19.6% 순으로 처방됐다. 가이드라인에는 아목시실린을 우선적으로 투여토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병의원급과 종합병원의 처방이 차이를 보였는데, 아목시실린+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는 병원과 의원에서 많이 처방하고 종합병원급 이상은 세팔로스포린계열 약제 처방비율이 높은 현상을 나타냈다.
또 심평원은 전국의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유소아 급성중이염 평가 대상 요양기관은 7,649개 기관으로 이 중 의원이 6,932개로 90.63%에 해당됐다.
평가 결과, 유소아 급성중이염 항생제 처방률은 88.67%로 급성비화농성중이염과 급성화농성중이염 구분 없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급성중이염에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의 처방률은 8.04%로 나타나 스테로이드제 사용을 줄일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