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제약업계 2, 3세 경영으로 위기돌파

젊은 리더 체제 전환…한미·국제·제일 등 고속 승진

제약업계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오너2, 3세들의 경영참여는 기존부터 있어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30대의 나이에 초고속 승진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 들어 국제약품 남태훈 신임 부사장, 한미메디케어 임종훈 대표이사 전무가 승진하며 30대에 회사 중책을 맡은 대표적인 오너2, 3세 대열에 합류했다.

국제약품의 오너3세인 남태훈 이사는 올해부터 영업담당 총괄 부사장으로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남태훈 부사장(32)은 미국 보스턴 주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국제약품 계열사 효림산업 관리본부 인턴사원으로 입사해 기획관리팀 대리로 근무했다.

2009년 4월 국제약품 마케팅부 과장으로 입사해 기획관리부 차장, 영업관리부 부장, 영업관리실 이사대우, 주주총회 등기이사선임과 함께 2013년 1월 1일부로 국제약품 판매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남태훈 부사장이 승진한 배경에는 최근 들어 외부에서 M&A 가능성이 주목되는 회사로 국제약품이 자주 거론됐던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젊은 오너3세를 경영전반에 내세워 M&A설을 일축하고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의 차남인 임종훈씨(36)도 올해 한미메디케어 대표이사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임종훈 전무는 Bentley대학교 경영학과 졸업했으며, 경영정보 담당 상무로 활동하다가 한미메디케어 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장남인 임종윤(41)씨도 30대에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임종훈 전무까지 30대에 실질적인 경영에 나서는 등 오너 2세들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중책을 맡는 대표적 회사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이미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장남인 류기성 부사장(30)도 제약업계 대표적 젊은 리더다.

류기성 부사장은 업계 최연소 임원으로 28살의 나이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주목받았다. 류 부사장은 2006년 경동제약에 입사해 재무 판매 분야 등을 거쳤다.

또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의 장남인 한상철 전무(37)는 회사 마케팅을 총괄하며 실질적인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 전무는 미국 로체스터대학원 MBA출신의 유학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