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동의요양병원 요양보호사 계약해지 철회 및 직접고용을 위한 경남대책위원회’는 진해동의요양병원에 대해 33명의 요양보호사 계약해지를 철회하고 고용 협상에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위원회는 사태가 발생한지 40여일이 넘었다며 병원 측에 대해 파견업체와의 계약만료일을 2주 남겨놓고 느닷없이 계약연장을 하지 않고 병원 경영상의 이유로 20명은 3교대 직접고용으로, 13명은 취업알선업체를 통해 24시간 격일제 근무형태로 근로조건을 바꾸겠다고 노조에 통보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같이 일해온 간병노동자들에게 누구는 3교대 정규직, 누구는 퇴직금도 없는 취업알선업체로 가라면 납득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또 “교섭을 계속 진행하기 위해 예정된 촛불문화제를 취소하는 등 단체행동을 자제해 왔는데 해를 넘긴 지금까지 행정원장은 입원 병원을 옮기면서까지 연락을 끊고 노동조합의 대화요구를 묵살하고 있다”라며 병원 측을 강력히 규탄했다.
위원회는 기관장 면담을 통해 병원측과의 대화와 교섭을 적극 중재해 나가는 한편, 동의요양병원 노동자들을 위해 촛불집회와 선전전 등을 지역대책위 차원에서 지원하고 사회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병원 측에 조속히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