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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피니토’ 진행성 유방암 치료제 적응증 확대

호르몬 치료 유효성을 증대시키는 유일한 표적 치료제


한국노바티스주식회사(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 이하 한국 노바티스)의 항암제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한국식품의약안전청 (KFDA)으로부터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HER2) 음성인 폐경 후 진행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추가 승인 받았다.

이번 승인을 통해 ‘아피니토’는 ‘페마라(레트로졸)’ 또는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를 사용한 후에도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에스트로겐 차단제인 ‘아로마신(엑스메스탄)’과 병용투여하는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진행성 유방암은 국소 진행성 유방암과 전이성 유방암을 포함한다. 국소 진행성 유방암은 암이 림프절이나 유방 내 조직으로 전이된 경우를 말하며, 전이성 유방암은 말기 유방암으로 뼈와 간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경우를 말한다.

그 중에서도 호르몬 수용체 양성(HR+) 진행성 유방암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유형으로 매년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22 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법, 다기관 3상 임상연구인 BOLERO-2(Breast cancer trials of OraL EveROlimus-2)에 근거해 이뤄졌다.

BOLERO-2임상은 ‘페마라’ 또는 ‘아리미덱스’를 투여한 후에도 증상이 재발했거나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 총 724명의 폐경 후 진행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각 환자군을 ‘아피니토’와 ‘아로마신(엑스메스탄)’을 병용투여군과 ‘아로마신’ 단독투여군으로 나눠 비교분석했다.

임상 결과, 전체평가에서 엑스메스탄 단독투여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이 4.1개월이었던 것에 비해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투여군에서는 11개월을 기록, ‘아피니토’와 ‘엑스메스탄’ 병용요법이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이상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내염, 감염, 발진, 피로, 설사 및 식욕감퇴였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대표는 “아피니토는 호르몬 치료의 유효성을 증대시켜 주는 최초이자 유일한 표적 치료제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기존 치료에 실패했을 때 적절한 대안이 없었던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아피니토가 새로운 치료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