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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도매가 처방의약품 리스트 변경 좌지우지 하나”

조찬휘 당선인, 도매업계 리베이트 의혹 조속한 해명 요구

도매업계와 제약업계 간의 온라인 쇼핑몰 문제가 약사사회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당선인은 최근 부울경 도매협회 주철재 회장이 일부 제약사의 온라인 쇼핑몰 진출 저지를 위해 이들 제약사의 제품을 병원 처방의약품의 리스트에서 빼는 방안을 제시한데 대해 그동안 도매업체들이 병원을 상대로 공공연하게 리베이트 행위를 해 왔음을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주철재 회장 부울경도매협회이 정기총회 후 제약사들의 온라인 쇼핑몰 진출을 철수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 처방의약품 리스트 변경을 제시하는 한편, 대웅제약 ‘더샵’, 한미 온라인팜의 ‘HMP몰’ 등 제약사들의 온라인 쇼핑몰 철수를 위해 도매협회 중앙회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조 당선인은 “주 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제약사에게 가장 위협적인 말을 쏟아내려는 의지가 넘쳐 자기자신을 함정에 빠트리게 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본다”며 “비록 말실수라고는 하지만 그간 업계가 어떻게 병원의 처방의약품 리스트를 좌지우지 해왔는지를 보여준 극명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업계 자율정화차원에서 한국의약품도매협회가 이 같은 리베이트를 통한 처방의약품 리스트 조작에 관련된 사실여부를 하루빨리 스스로 규명해야 하며 만약 그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당장 보건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서는 더욱 투명한 거래가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 제약사의 온라인 쇼핑몰 진출도 좋지만 무엇보다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온라인 거래를 중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